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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는 말은 거짓

by 신유유 2022. 10. 1.

 

의식적으로 바꾸려 하면 사람이 변하지 않겠지. 쉽지 않겠지. 

 

그러나 내가 a의 모습이 있고 이를 바꾸고 싶다고 하자.

무의식을 억압하고 있던 a'라는 감정을 해소해주면,

정확히 a와 반대되는 anti-a 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것이 사람이 변하는 것이다. 

 

ex. 

[의식적인 케이스]

내가 술을 끊을게! 

→ 의식적으로 술을 끊으려고함. 몇달동안 참고 안 먹음. 

몇달 뒤 못 참고 결국 먹어버림. 

→ 역시 변하지 않는구나 

 

[무의식을 해소한 케이스]

내가 술을 왜 못 끊는 것일까? 

술을 먹지 않으면 불안해서. 불안을 해소하고 싶어서. 

왜 불안할까?

B가 충족되지 않을까봐 

B가 충족되지 않으면 나는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까?

그 아픔과 고통을 느껴줌 

B가 없는 게 두렵지 않아짐

술을 먹지 않아도 됨

→ 사람이 변하는 구나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달라진 나 특집글이다. 

 

                                                                                                                달라진 나, 달라지는 나, 달라지고 있는 나 

 


나는 달라졌다.
상사의 지적이 두렵거나 피하고 싶지 않다
회사가 나를 평가하는게 무섭지 않다
면접관들이 나를 부정적으로 판단해 탈락시키는게 두렵지 않다


구직사이트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비참하고 이유없이 걱정되는 감정은 이제 끝났다

 

모름이 두렵지 않다
모름을 지적받는게 두렵지 않다
내가 모르는 조직이 막연히 두렵지 않다
내가 모르는 정보와 분야와 업무지식이 버겁거나 빨리 알아야한다는 조급함이 들지 않는다

굶어죽는 게 무섭지 않다


드러내는게 무섭지 않다
내 생각을 남들이 아는게 부담스럽지 않다

 

나를 아는 게 부담스럽지 않다
나를 누군가 알아차리는게 부끄럽지 않다


내가 할일이 쌓여있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내가 아직 하지 않은 일이 있어도 거기에 매몰되어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것은 이제 하지 않는다

내가 해내지 못할까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해야된다는 부담감에 더이상 지지 않는다

내가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매몰되지 않는다 

내가 제대로 완수해주지 못할까 그래서 비난받을까 걱정하지 않는다 



ㆍㆍㆍ

 


뒤쳐지는 게 억울하지 않다
내 과거가 억울하지 않다
내가 피해자가 아님을 인정한다
내 초라함이 비참함이 아님을 안다 
내 초라함도 나의 일부임을 인정한다

 

 

ㆍㆍㆍㆍㆍㆍ

 


2020.12.13 무의식 정화 시작 이후 달라진 것 _211102

 
1. 삶을 사는 마인드가 가벼워짐. 

예전에는 내가 생각한 대로 안 살면 인생 실패할 것 같고, 내가 살기 싫은 삶의 형태가 너무 많았음. 그리고 내가 무시하는 대상, 내가 질투하는 대상, 내가 나 스스로에게 주는 압박, 너무 많은 생각 등등..이런 것들이 항상 내 안에 있다보니 하루하루를 너무 무겁고 힘겹게 버티듯이 살았는데 이제 그런 것들이 거의 없음. 

2. 절대적으로 선과 악이 없고 좋고 나쁨이 없다 생각하게 됨. 
예전에는 무조건 돈 잘 벌어야 하고, 성공해야 하고, 남들한테 잘난 모습 보여야 하고, 그런 생각들이 과했는데 이제는 그 반대도 똑같은 상황이라 생각하게 되고 지나친 평가나 편견 없이 살아가게 됨. 

3.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그 느낌'을 알게 됨. 

4. 현재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현재에 온전히 만족하는 느낌은 무엇인지, "현재를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알게 됨. 

5. 내가 갖고 있는 것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존재들-에 대한 소중함을 마음으로 체감하게 됨.

오감을 느낄 수 있는 나의 신체 기관들, 들리는 소리, 느껴지는 촉감, 나의 가족들, 내가 누울 수 있는 나의 침대, 나의 책상 ,.. 이런 존재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낌.

 
1. 지병들로 삶을 영위하지 못할 정도였는데, 갖고 있던 지병들이 많이 호전되고, 완전히 나은 것도 있음. 
예전에는 아픈 인생트랙에 있었다면 지금은 건강한 인생트랙 위에 올라탄 게 느껴짐. 

2. 엄마 아빠와 자주 싸우거나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개선됨. 완벽하게는 아니고, 엄마랑 아빠는 여전히 사이가 좋지 않고 나빠지고 있지만 그것도 그것대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함. 

3. 잔고가 줄어드는 게 항상 스트레스였는데, 무의식 정화 이후에 돈이 갑자기 많아진 건 아니지만 일정 수준 이하로 잔고가 떨어지지 않음. 

4. 엄마가 평생 돈 없이 살면서 스트레스 받는 걸 보는 게 내 스트레스였는데, 엄마한테 돈이 일정 수준 이상 들어오게 됨. 엄마가 경제 공부를 시작하면서 사람이 좀 더 활기차고 힘이 있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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