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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기신대운 끝자락에서 내가 내린 결론

by 신유유 2022. 9. 30.

2019년도 작성

 

내가 현재 시점에서 결론내린 것.

 


1 기신운은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용신운일 때보다 인생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기신운일 때 사람이 어떻게 삶을 메꿔나가는지에 따라 그 사람 인생이 결정적으로 바뀐다고 생각했어.

하는 일마다 안 풀리고, 스스로를 갉아먹는 생각을 하고, 망신당할 일이 많이 생기고.
그럴 때 남을 탓하고 자신의 힘듦과 부족함을 외부에 욕하고 피해 주면서 보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렇지 않은 것만으로도 그 사람은 수양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환경에서 어떻게든 더 잘 살기 위해 자신을 좋게 바꾸려고 노력하고, 덕을 쌓으려고 하고, 더 잘 살기 위해 긍정적으로 아등바등하다보면 그게 대운이 바뀔 때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어.


반대로 용신운 때 (+오행이 다 비슷하고 고르게 있을 때 )
평탄하고 잘 풀리는 대로 쉽게쉽게 살고 노력을 하지 않거나, 힘든 일에 면역이 없으면 나중에 힘든 일이 올때 기신운을 거친 사람보다 더 많이 거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2 덕을 많이 쌓자

아주 예전에 나는 내가 가진 정보들을 남한테 알려주기 싫어하고(질까봐), 인터넷에서 시간 내서 장문으로 힘든 누군가를 위해 좋은 글을 써주는 사람들이 신기하기만 했어.

그런데 사주를 보면서 막연하게 덕을 쌓는 게 좋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 생각의 정확한 근거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주를 안 이후에 사회를 인생을 보다보면, 자기의 운이 좋다고 그걸 함부로 쓰고 다니고 남한테 악한 일을 많이 한 게 되돌아가는 구나 싶은 것들이 더욱 명확히 눈에 보였다. 

그리고 조용히 잘 살고 있는 사람은 기신운이 크게 들어와서 구덩이에 빠졌다가도 자신이 쌓아온 실력이나 그런 것들로 다시 차근차근 올라오는 일도 봤고.

이런저런 생각과 사례들을 하다보니 덕을 쌓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덕을 쌓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아.
내가 알려준 정보로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것. 편해지는 것.
내가 조금 신경을 써서 해주는 말로 누군가의 기분이 나아지고, 털어낼 용기를 얻는 것.

이런 것들이 다 해당된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어.


3 용신이든 기신이든, 초년중년말년 중 어디 운이 좋든, 항상 노력하고 사는 것.

노력은 이 세상에서 미친듯이 채찍질하며 일찍 일어나고 자기를 수행하고 대단하게 사는 그런 노력을 말하지 않는다. 별 거 아니다. 그냥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해주기만 하는 것도 노력이다. 


기신이면 기신인 대로 묵묵히 내 할일 성실히 하면서 몸 보전 잘하는 게 중요하고. (개인적으로 기신일 때는 자기를 드러내는 sns라든가 방송이라든가 그런 상황은 피하는 게 나을 것 같더라)

용신이면 용신인 대로 내게 온 기회들을 놓치지 않게 정신 바짝 차리는 게 중요하고.


4 사주를 너무 맹신하지 말고 너무 깊게 빠지지도 말자.

뭐든 극단적으로 가면 좋지 않아.
좋은 건 취하고 나쁜 건 조심하자는 의미로 취하면 된다. 어느 분야든간에. 

 

 

5 나는 오히려 사주를 통해 타인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타인을 평가의 잣대로만 보는 것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타인을 평가하지않을 수 있는 이유가
사주에서 대기업 가기 쉽고 공부하기 쉽게 태어난 이가 있고,
의사하기 쉽게 태어난 사주가 있고,
말을 한번에 못알아듣는 사람이 있고,
글쓰기에 특화된 사람이 있고,

먹는 복은 타고난 사람이 있고,

자수성가 하라고 태어난 사람이 있고, 

 

다 그렇다. 

다 다르다. 

다 다른 복과 업을 지고 태어났다.


다 다른 껍데기를
자신이 선택해 만든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태어난다

그러니 누구를 비난할필요도 한심해할필요도 없다
영혼의 세계에서는
빛으로 존재할때는 아무런 판단기준이 없다
존재자체로 무한하고 찬란하고 기쁨이고 사랑이다

잣대를 들이밀지말자
우리는 빛이고 존재이고 사랑이고 아무것도 아닌동시에 모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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