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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기록2

2만원짜리 책을 사는데 걸리는 시간이 서너달 루이스 헤이의 긍정확언 필사집은 책의 존재를 인식하고나서부터 은은하게 사고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서점에서 들여다보기 시작한지는 서너달이 지났다. 물론 당장 필요하지 않으니 사지 않은 것이기도 하지만, 바로 2만원짜리 지출을 하기 망설여진 것도 있었다. 나는 1만원 후반-2만원 후반대의 물건을 살 때 참 오래 망설이다가 사곤 했다.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지 두어달이 지나서 겨우 살 때가 많았다. (배달로 시켜먹는 건 잘도 시켜먹으면서) 왜 물건은 유독 그럴 때가 많을까? 일단 시중에 돈이 없기 때문이겠지.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최소한의 용돈으로 살아야할 때가 있었다. 그때 내가 시도해보고 싶은 샴푸가 있었는데, 2만원 남짓했다. 그걸 시내에서 보면서 살까말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냥 돌아왔던 기억이 선명하다... 2022. 9. 28.
29살에 수백번의 실패를 채우다 첫번째 실패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두번째 실패는 내가 가진 것을 감사해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세번째 실패는 나를 사랑하는 주변사람들을 함부로 대했던 것이었다. 네번째 실패는 성공하거나 부유하게 살지 못하는 이들을 불쌍하다 여긴 탓이었다. 다섯번재 실패는 내가 그렇게 될까봐 끔찍히 두려워했던 것이었다. 여섯번째 실패는 타인이 나를 어떻게 여길지 신경쓰느라 나 자신을 먼저 신경쓰는 법을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었다. 일곱번째 실패는 대학을 잘가지 못하면 실패자라 여긴 것이었다. 여덟번째 실패는 직장을 잘 가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이라 생각한 것이었다. 아홉번째 실패는 내 몸을 감사히 여길 줄 몰랐던 탓이었다. 열번째 실패는 부정적인 감정이 왔을 때 어떻게든 회피한 탓이었다. 열한번째 실패는 부정적인 .. 2022.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