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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3

3편. 가스라이팅 Lv.99 자기 말 잘 듣는 꼭두각시로 만들고 싶어 남의 입을 빌리는 스킬 입사 2일차에 G는 나에게 "I씨는 인사 잘 못한다고 욕 먹어요. 조심해요." 라고 나에게 말을 해왔다. ?? 당시 나는 사무실에서 누구보다 인사를 많이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건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무엇 때문에 그러냐 하니까 전에 일하던 사람이 왔을 때 인사를 안 했기 때문이란다. 전에 일하던 사람이 옆을 지나가는 지도 몰랐고, 존재를 안 적에는 이미 지나가서 G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으나 회사 사람이 아닌 것은 느껴졌다. 아무도 나에게 그 사람을 소개해주지 않았다. 그 사람은 5분도 안돼서 갔는데 그걸 가지고 나에게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다. G는 나에게 근거리 촬영가는데 핸드폰 가방을 들고 가지 말라고 했다. 유난 떠는 것 처럼 보이니 하지 말라며... 2021. 12. 24.
2편. 연예인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안달난 나... 너? 이 글은.. 제가 최악의 직장과 최악의 상사를 만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G 말대로 연예인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여기 들어왔어?" 순간 귀를 의심했다. G​가 팀장한테 저런 뒷담을 얼마나 공유하는지 한순간에 감이 왔다. 가서 얼마나 그런 얘기를 했을지 눈에 펼쳐졌다. 나한테도 팀장 욕을 귀에 딱지가 얹히게 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가끔은 팀장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카톡으로 나에게 '뇌가 없는 것 같다',' 사람이 애초에 멍청하다' 며 쌍욕만 없었지 사람 인격을 깔아뭉개는 발언을 감정 쓰레기통 용도로 쏟아붓고는 했다. 나는 열심히 얌전한 감정 수용소가 되어주면서도, 저렇게 앞뒤 다르게 능숙하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은 못됐다. 그 직후에 팀장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어색해지곤 했다. .. 2021. 12. 24.
1편. 입사 3일차, "부서사람 모두가 ㅇㅇ씨 싫어해요" 라는 소리를 듣다. 이 글은.. 제가 최악의 직장과 최악의 상사를 만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부서사람 모두가 ㅇㅇ씨 싫어해요" 라는 저 문장은 실제로 들은 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G는 저 말을 하기 전에 엄청난 빌드업을 거쳤다. 일단 본인이 너를 위해 하는 말이다, 너를 걱정해서 해주는 말이다, 나를 오해하지 말고 내 말 잘 들어라 하고 깔개를 깔아놓고 저 문장을 던졌다. 일단 놀라웠다. G가 말하는 부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 뿐더러, 거기서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는데. 너무 자신만만하게 저 말을 하는 게 어이없고 웃기기도 했지만, 낯선 환경에서, 인수인계나 일 배우는 시간 하나 없이 왜 못하냐 닦달 받는 상황에서, 모르는 일을 지시 받는 상황에서, 능력이나 일에 대해 지적받는 .. 2021. 12. 24.